가족상담 및 가족치료 '보웬의 다세대가족치료이론'

'보웬의 다세대가족치료이론'

 

 

1. 보웬의 다세대가족치료이론의 발달배경

 

보웬은 현재의 가족문제가 원가족의 미해결된 문제를 반영한다고 보고 다세대 분석을 통해 현재 가족 문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초기 가족치료자는 이론보다는 치료기법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으나 보웬은 예외였습니다. 그는 치료방법으로서가 아니라 치료의 근원으로서 가족에 전념하였으며 치료기법보다는 이론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인간행동의 정신의학적 직관이나 임상적 판단 위주의 치료기법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치료기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2. 보웬의 다세대가족치료이론의 8가지 주요 개념 설명

 

① 자기분화: 개인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타인과의 관계 또한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원가족으로부터 회득해야할 주요개념은 자아분화이다. 자아분화는 어린아리 어머니와의 융합에서 벗어나서 자기 자신의 정서적 자주성을 행해 나아가는 장지적인 과정이며 세대를 거쳐 재생산된다. 개인의 자아분화 수준은 가족 간 상호작용 결과 결정되고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부적은 행동과 증상들은 자기분화가 되지 못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보웬은 자아분화를 정신 내적인 측면보다 대인 관계적 측면을 돔 더 중시했다. 정신 내적 측면에서 볼 때 자아분화는 지적 기능이 정서적 기능에서 얼마나 분화되어 있는가를 의미한다. 분화된 사람은 사고와 감정을 분리시킬 줄 알고 둘 사이에 균형을 이률 수 있으며 자제력이 있고 객관적이다. 대인 관계적 측면에서 볼 때 자아분화가 되지 못한 사람은 확고한 자아를 발달시키지 못하고 거짓자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일관된 신념을 갖지 못하고 독립덕인 행동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분화되지 못한 사람은 자율성, 자주성이 부족하며 다른 사람과 융합하려는 경향이 있다. 정서적 융합은 분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융합된 사람은 확고한 신념과 확신을 고수하지 못하며, 이성적 사고가 아닌 감정에 바탕을 둔 의사결정을 한다. 자아분화 수준을 정서질환이나 정신병리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자아분화 수준을 성숙 수준과 동일한 개념으로도 볼 수 없다. 자아분화는 개인의 자아가 가족자아 집합체에서 얼마나 분화되어 있는가를 사정하기 위한 이론적 척도로 활용된다. 모든 사람을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범주화하는 방법으로 사용되며 이 척도에서 정상이라는 개념은 없다. 자아분화의 정도가 낮더라도 스트레스가 적고 일상생활에서 정서적 평형을 이룰 때에는 아무런 증산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아분화 수준이 높더라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상처받으며 병리적인 증상을 드러내기 쉽다.

 

② 삼각관계: 삼각관계는 가족 내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는 정서적 역동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임상가들은 세 사람의 인간관계를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보다 안정된 관계로 본다.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이인관계는 극도로 불안해지거나 지나치게 친밀해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사물이나 제3의 인물을 끌어들여 삼각관계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 미분되어 되는 경우 문제에 직면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기보다는 제3의 인물에게 불안을 전이하거나 투사하는 방식으로 삼각관계를 형성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삼각관계의 일반적인 예는 부부간의 갈등이 심한 경우 부부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자녀를 끌어들이고 자녀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부부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즉 부부는 자신들의 무제로 반복하는 대신 그들의 대화와 관심을 자녀에게 쏟는다. 긴장이 심화되면 이 같은 삼각관계는 부모 한 사람과 자녀 사이의 강한 애착관계를 형서하고 자녀는 삼각관계 속에서 희생양이 된다. 감각관계에 휘말린 자녀는 상처 박기 쉬운 성향을 가진 자녀로 다양한 특면에서 부 적응적 양상을 보이기 쉽다. 가족 안에서 삼각관계를 만들 수 없는 경우 가족 이외의 사람이나 사물 사회활동 등을 통해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③ 핵가족 정서체계: 핵가족 정서체계는 부부의 분화 수준에 따라 정서 분위기가 결정된다. 원가족과 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부모는 자신의 원가족과 정서적 단절을 유지한 채 현재의 가족 생활에서 융합을 이루어 안정을 찾으려 한다. 자아분화가 낮은 사함들의 결합일수록 두 사람의 자아는 융합되고 공동 자아를 형성한다. 문제는 융합으로 인한 공동자아가 불안정하게 유지되고 결국은 부부간의 정서적 거리감을 증가시켜서 자녀에게 문제를 투사하는 등 여러 가지 부적응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핵가족의 정서체계가 강한 경우,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형태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정서적으로 유리된 상태로 부부 사이는 감정적으로 멀어지고 감정반사행동을 많이 한다. 둘째, 부부 중 한 사람이 신체적 또는 감정적 역기능이나 부적응 상태에 처해있다. 셋째, 부부간의 충돌이 잦고 갈등이 심해 주변 사람 중 누구든지 쉽게 알 수 있다. 넷째, 부부간에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한 자녀 또는 여러 자녀들에게 투사한다.

 

④ 가족투사과정: 가족투사과정은 핵가족 정서체계 내의 미분화로 인한 정서적으로 불안정을 다루는 기제를 의미한다. 이것은 가족들이 자신의 불안을 다른 가족구성원들에게 투사하는 과정이다. 투사는 어느 가정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가정이 경유 투사경향이 심하게 나타난다.

 

⑤다세대 전수과정: 다세대 전수과정은 세대를 통해 가족의 정서과정이 전이되는 것을 말한다. 미분화된 가족이 갖고 있는 문제를 특정인에게 투사하고 또 다시 미분화를 낳게 되는 가족투사과정은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된다. 세대가 내려갈수록 분화수준은 낮아지고 3대 또는 그 이상의 세대에까지 미분화 상태가 전이되면 정신분열증이나 정서적 질환에 힘들어한다. 따라서 정신분열증이나 역기능의 문제는 개인의 질병이기보다는 가족체계에서 누적된 자아의 미분화의 결과이다.

 

⑥출생순위: 보웬은 각기 다른 환경의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도 출생순위가 같은 경우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월터 토만의 이론을 자신의 이론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토만이 생물학적 출생순위를 중시하는 것에 반해 보원은 기능적인 출생 순위를 고려했다. 예를 들어 부부간의 삼각관계에 연루된 큰딸이 결혼해서 독립하게 되면 그 다음 순위의 자녀가 또 다른 삼각관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핵가족 내에 자녀가 2명이지만 첫째와 둘째의 연령차가 8년정도 된다면 첫째 자녀는 외동이의 특성이 강할 수도 있다. 첫째 자녀가 사망했거나 질병으로 사망했거나 노릇을 못했다면 차남이 장남 역할을 할 수 있다.

 

⑦ 정서적 단절: 원가족과의 정서적 단절은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생활해야 하는 사람들끼리 정서적으로 어떠한 네트워크도 갖지 않으려는 것으로 정서적 의존성과 불안이 높은 가족 안에게 발생한다. 보웬에 따르면 과거로부터의 단절이 심할수록 자신의 결혼생활에서 부모의 가족문제를 과장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⑧ 사회적 정서과정: 보웬은 개인과 가족에 대한 정서과정 개념을 사회적 정서과정으로 확대했다. 사회적 정서과정은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관계가 가족구성원들의 정서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으로 가족 투사과정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4. 보웬의 다세대가족치료이론에서의 상담기법 3세대 이상에 걸친 가족 성원에 관한 정보와 그들간의 관계를 도표로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이론적 배경과 유용성:3세대 이상의 가족에 관한 정보가 도식화 되어 있으므로 가족 성원 각 개인과 가족 속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유형이나 주제, 신화, 정서적 문제, 사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가족관계나 기능의 유형을 도식화 함을 통해 원가족과 어떤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체계적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가족 자신들도 가족 문제를 체계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계도는 첫 면담에서 대부분 완성되지만 이후 면담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가 나타날 때마다 수정된다.

 

5. 보웬의 다세대가족치료이론에서의 상담자의 역할 설명 다세대 정서 체계 가족치료 모델은 과정 질문 기법을 활용한다. 과정 질문은 가족구성원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정서적 반응으로 유발된 불안을 경감시키며 사고를 촉진하기 위한 질문으로 구성된다. 주로 가족문제에 대한 자각과 관계 유형, 참여 방식에 대한 질문이다. 이때 치료자는 가족구성원이 말하는 사건 내용보다는 사건을 둘러싼 가족 순환관계 과정에 중점을 둔다.